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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덴마크 시보그, ‘용융염원자로’ 개발 협력 논의

등록일 2023년08월23일 22시1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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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도지사는 22일 도청을 방문한 세계적 소형 용융염원자로(CMSR : Compact Molten Salt Reactor) 개발사인 덴마크 시보그(Seaborg)사 나비드 사만다리 대표를 접견했다.

 

면담에는 시보그 강신영 한국지사장(거제 소재)과 경남도 류명현 산업통상국장 등이 배석한 가운데, 시보그 기업이 개발 중인 소형 용융염원자로(CMSR)를 활용한 부유식 원자력 발전설비 개발 협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소형 용융염원자로는 일반 대형 원자로에 비해 크기가 작고, 활용 분야가 다양한 차세대 원자로다. 이상 신호가 발생하면 연료와 냉각제 역할을 하는 액체 용융염이 굳도록 설계돼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사용 주기는 20년으로 선박 수명 주기와 유사해 한번 탑재하면 지속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시보그 기업은 지난해부터 대전에 위치한 에너지 분야 ‘비즈’ 기업과 국내 원자력 인증을 준비하고 있으며, 지난 4월에는 한국수력원자력·삼성중공업과 용융염원자로를 적용한 부유식 발전설비 제품 개발과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7월에는 한국원자력연료·GS건설과 저농축 우라늄(LEU) 불소 연료염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한국 기업과 소형 용융염원자로 상용화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

 

경남도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주단소재부터 기기 제작, 출하까지 원전 주기기 제품에 대한 생산이 가능한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해 전국의 40%에 이르는 300여 개 원전 협력업체가 집중돼 있다. 특히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국내 2개 대형조선사를 비롯해 2000여 조선업체가 산업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는 원전과 조선산업의 중심지로서, 시보그사의 부유식 원자력 발전설비 개발 파트너가 될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박 지사는 “시보그사와의 협력은 경남 조선업의 미래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경남도는 시보그에서 추진 중인 해양부유식 용융염원자로의 제조 프로젝트에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향후 경남도에 시보그 제조공장 설립 등 투자 유치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이라며 “시보그사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용융염원자로 개발에 필요한 제작 기술이 정부 과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상생 발전해 나가겠다”고 했다. 나비드 사만다리 대표는 “삼성중공업 등과 용융염원자로를 적용한 바다 위 원전 개발에 협업하고 있고, 경남도에서 제공한 300여 원전기업 현황 자료를 바탕으로 가장 적합한 원전 기업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덴마크에는 원전 기반이 부족하기 때문에 시보그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한국, 특히 경남과 협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시보그에서 기술개발 등에 노력할 테니, 경남도에서도 많이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경남도는 ‘차세대 원전 글로벌 제조거점 육성’을 위해 지난 6월 경상남도 원전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32년까지 ▲제조혁신 클러스터 조성 ▲차세대 원전 제조혁신 기술개발 ▲글로벌 수출 강소기업 육성 3대 추진전략과 13개 중점과제에 총사업비 2조597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원자력산업 육성 종합계획 실행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로 5조2996억원의 생산유발효과, 2조837억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 2만7123명의 고용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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